[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교회 음악을 고찰하는 신간이 나왔다.

(사진=예영커뮤니케이션 제공)
(사진=예영커뮤니케이션 제공)

바흐는 위대한 교회 음악가이자 어떤 의미에서는 신학자와 같은 영성을 지녔으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처럼 인간적인 고통을 많이 겪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그의 그의 음악과 가사의 내용이 깊고 넓어 쉽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도 많이 있는 게 사실이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이렇게 바흐 음악을 대하는 선입견처럼 어렵게 느끼는 것은 아닌지 자문했다. 오라토리오를 전공한 저자는 바흐의 곡들 가운데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의 음악과 가사 내용을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고자 시도했다.

아울러 책을 통해 선뜻 하나님에 다가가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긴장하지 않고 부담 없이 ‘아하! 바흐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구나! 그에게도 이런 눈물의 고백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의 가사와 음악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희망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이끌어 가고 있다.

저자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가사에 대한 자신의 개인 묵상과 고백을 들려주고 있다. 많은 교회의 찬양대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가사의 중요성을 늘 깨닫고 제대로 가사를 묵상하며 마음을 다해 고백의 찬양을 하나님께 잘 드리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따라서 저자는 안내자와 같은 역할로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가사 내용을 묵상하고 고백하면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더 깊은 찬양의 고백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가길 바라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클래식 음악과 신앙 에세이의 특별한 만남이다. 위대한 교회 음악가이자 신학자의 영성을 지닌 바흐의 음악과 가사를 부담 없이 읽고 들으며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신께 나아가도록 이끌고 있다. 바흐의 음악을 저 멀리 동떨어져 있는 어려운 고전 음악이 아닌 여기 자신의 고백이 담긴 자신의 노래로 누리는 즐거움과 유익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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