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 클러스터(Quantum Cluster) 등 네 가지 ‘Q-city’ 제언
- 신용현 의원 “김 의원이 선도하는 것 감사...끝까지 도울 것”
- 김 의원 “조선·철강·자동차 융합해 기존 제조업 뛰어넘어야”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국회 제3간담회의실에서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고령화와 경제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양자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큐-시티(Q-city)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광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 연구위원, 전병우 대표, 서성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장,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 송주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산업본부 본부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박진호 숭실대학교 교수. (사진=이상진 기자)(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광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 연구위원, 전병우 대표, 서성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장,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 송주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산업본부 본부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박진호 숭실대학교 교수.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광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 연구위원, 전병우 대표, 서성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장,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 송주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산업본부 본부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박진호 숭실대학교 교수. (사진=이상진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서성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 과장과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장,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 정광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 연구위원 등 국내 ICT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정책 토론에 앞서 과방위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해 양자정보통신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김성태 의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신용현 의원은 연세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를, 동 대학에서 고체물리학 석사를 전공한 뒤 충남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신 의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공학도 출신 국회의원이다.

신용현 의원은 “양자정보통신 기술은 저온 장치 등이 필요해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인데, 우리나라는 좋은 인력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의 부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그런데 김성태 의원이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가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내가 언제까지 국회에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20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했다.

김성태 의원은 1시간 가량 이어진 주제발표를 통해 △양자 클러스터(‘Q’uantum Cluster) 구축 △해상스마트시티(A‘Q’uamarine City) 구축 △노인이 행복한 도시(High ‘Q’uality Silver Life) 구축 △최첨단 재난안전 플랫폼(Se‘Q’urity platform) 구축 등 네 가지 전략에서 따온 큐(Q)를 중심으로 한 ‘큐-시티’ 구축의 당위를 역설했다.

김성태 의원이 큐-시티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상진 기자)
김성태 의원이 큐-시티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상진 기자)

김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온 조선업과 철강, 자동차 등이 국내외적 위기에 처했다”며 “이처럼 주력 산업이 침체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경제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 추세인 고령화가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양극화와 맞물려 지역 경제 침체라는 큰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큐-시티’를 통해 우리나라의 조선업과 철강, 건설, 자동차, ICT 등의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해양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를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해양 도시 인프라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한다면 침체한 지역 항구 도시를 살리고 경제를 융성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 의원이 제시한 ‘큐-시티’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서성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 과장은 “김성태 의원이 말하는 바에 크게 공감하고 ‘큐-시티’는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실무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광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수출입의 90% 이상이 항만으로 이뤄지는 만큼, 항만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부족하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주로 지방에 위치한 항만이 삶의 질을 높이기는커녕 슬럼화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위원은 또 “토론토와 시드니 등 사례를 보면 항만 개발을 민간에 위탁해 민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엔 민간에 위탁하려고 하면 특혜 시비 등이 일어나 어려움이 있다”면서 “구글이 항만을 포함한 토론토 지역을 스마트 시티로 개발 중인데 우리나라도 해외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김성태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양자정보통신이 다른 분야 산업에 녹아들어 각 분야 산업을 고루 융성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타가 통과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산업 생태계를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한계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큐-시티’ 구현을 통해 양자정보통신과 연관 분야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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