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LG그룹의 새해 풍경이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20일 LG그룹에 따르면 내년 LG 시무식은 기존 강당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것 대신,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그동안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강당 등의 공간에서 한정된 임직원들이 모여서 새해모임을 진행해왔다.

이후 구 회장 취임 이후 진행된 올해 초 시무식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됐다. 당시 캐주얼한 옷차림과 자유로운 분위기는 물론 LG전자 인공지능(AI) 로봇 ‘클로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에 있을 새해인사는 더욱 파격적이다. LG는 2020년 1월 2일 오전에 구광모 회장의 신년사를 담은 영상을 전세계 25만 명 임직원들의 이메일로 전송한다. 오프라인 시무식 대신 디지털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인 것. 이 같은 파격행보는 LG그룹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직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구 회장의 신년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기존에는 정해진 수백 여 명의 임직원들이 제한된 장소에 모여 시무식 행사를 해왔는데, 내년에는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에 국내와 해외에서 근무하는 LG 전체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신년 메시지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시작으로 LG전자, LG화학 등 다수 계열사도 내년 초 오프라인 시무식 대신 온라인으로 CEO 신년사를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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