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중부고속도로에 국내 최초 수소·전기 복합 충전소 구축
- 전국 1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도 마련
- 도공, “고속도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현대차그룹과 20일 현대·기아차 사옥에서 문기봉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과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도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통영방향)에 미래 친환경차의 두 축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2020년 말까지 음성휴게소 외 전국 1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kWh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해, ‘고속도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새롭게 구축될 초고속 전기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800V급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기준으로 80% 충전까지 20분이 소요되어 충전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충전소 부지 제공 및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맡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운영 및 수소충전 설비 설치를 담당한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등 8개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해, 수소전기차의 전국적 확대 보급과 장거리 운행권 보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기봉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은 “국내 최초 수소·전기 복합 충전소와 초고속 전기충전 인프라 보급을 통해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충전설비 구축 및 운영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