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옛 부산외대 부지를 공공행정타운과 청년 일자리·주거단지로 탈바꿈 시킨다.

LH는 23일 부산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시와 ‘부산외대 이전적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 우암동의 13만 2000㎡ 규모의 부산외대 캠퍼스 옛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부지는 지난 2014년 부산외대가 캠퍼스를 이전하면서 개발이 추진됐다. 하지만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을 공공기여금으로 내해야 하는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이 적용되면서 사업성 저하를 우려한 민간기업 등의 참여가 저조해 개발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LH는 부산시와의 협의를 거쳐 공공기여금을 대폭 낮추는 대신 공익성을 강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부지에 공공복합타운과 청년 일자리·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캠퍼스 이전 후 상권이 침체하면서 공공화 현상을 겪는 부산 남구 우암동 일대를 다시 살린다고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복합타운에는 수소 연구개발(R&D)센터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주민 재정착을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과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창업센터 등 청년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부산의 지리적 이점과 역사·문화 콘텐츠, 창업 인프라를 잘 융합한다면 외대 옛터 개발사업이 앞으로 부산의 균형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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