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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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럴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이 참석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의 최고 작품과 배우들을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미국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 영화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다.

기생충은 당초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감독상은 영화 ‘1971’의 샘 멘데스가, 각본상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다.

봉 감독은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세계 감독들과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수많은 국외 시상식은 물론 청룡영화상 등 국내 수상식까지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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