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세월호 장군’이란 별칭을 가진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출마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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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황 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경남 창원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창원시 진해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진해 신항이 건설되고,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진해는 세계를 향한 바닷길과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며 “내륙철도만 연결되면 육해공 교통의 트라이포트로 세계적인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진해 신항 배후철도를 개설해 진해를 신해양 거점도시로 만들고, 물류 산업 단지와 복합지원 시설을 배치해 스마트 물류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등으로 항만 진해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설명했다.

황 후보는 경남 창원 진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해군사관학교까지 진해에서 학업을 마쳤다. 해군 생활도 진해에서 대부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명박 정권 당시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1년 1월 아덴만 인근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납된 삼호주얼리호에서 우리 선원 전원을 구출한 사건이다.

박근혜 정권 때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란 리본을 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세월호 장군’이란 별칭을 얻었다. 이후 방산 비리 혐의로 구속돼 옥고를 치른 황 예비후보는 1, 2심과 대법원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 불명예를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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