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7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정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김혜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김혜선 기자)

정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이 총리직을 맡는 일에 대해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일의 경중이나 자리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는 생각에 총리 지명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부여된 총리로서 역할과 의무에 집중하겠다”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국정 파트너인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과 협치를 통한 정치 복원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경제활성화 △공직사회의 실질적 변화 △협치로 사회통합 등 세 가지 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경제 활성화 마중물이 되겠다. 4차산업혁명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춰 미래 신산업이 꽃피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적극 행정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한 전문성 하락 같은 공직사회 비효율을 줄일 수 있도록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협치에 대해서는 “스웨덴 안정과 발전 밑거름이 된 ‘목요클럽’ 같은 대화모델을 살려 정당과 각계각층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며 “21대 총선이 끝난 뒤 제 정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께 적극 건의 드릴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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