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7일 한때 제주도 기온이 23.6도까지 오르는 이상 기온이 발생했다. 기상청에서는 태평양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일어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제주 날씨가 7일 관측사상 최초로 1월 기온 23.6도를 기록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제주도 날씨가 7일 관측사상 최초로 1월 기온 23.6도를 기록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의 낮 최고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3.6도를 기록했다. 이는 1월 기록으로는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1950년 1월 17일에는 21.8도를 기록한 적 있다.

제주도 동부 성산은 낮 최고 20.4도로 기상 관측 이래 1월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다.

제주도 서부 고산은 낮 최고 18.1도로 2002년 1월 13일 기록한 18.8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도 남부 서귀포는 낮 최고 기온이 18.4도에 그쳤다.

이날 제주의 일 최저기온도 18.5도를 기록해 1월 일 최저기온 최고값을 경신했다. 두 번째 높은 기온은 2002년 1월 15일 기록한 15.6도다.

서귀포(17.3도)와 고산(17.1도), 성산(16.9도) 또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내일(8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례적인 포근한 날씨를 겪은 제주도 시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날 트위터에는 “제주도 날씨 정말 좋다. 5월 날씨 같다” “제주도는 1월인데 미지근한 바람이 분다. 17도라고 한다” “제주도는 오늘 소풍 가기 좋은 날씨였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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