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5개 분야 학문을 책 한 권으로 담아낸 신간이 나왔다.

(사진=행복우물 제공)
(사진=행복우물 제공)

요즘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겨울왕국 2’ 제작을 총괄 지휘한 제니퍼 리 CC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비결을 “어린 시절 책으로 가득 찬 집에서 살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일본 최고의 부자인 손정의 회장도 “40대 때 간암 판정 후 병원에 입원하였던 3년 동안 무려 3천 권의 책을 죽기 살기로 읽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저자인 다니엘 최는 몇 년 전부터 폭넓은 지식을 쌓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신의 서적, 출판 경력 30년과 독서 경력 60년을 총동원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출간된 모든 도서 중에서 최고의 명품도서 300종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한 권으로 백 권읽기 3부작 시리즈’ 일명 ‘노벨상 지원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이 책은 3부작의 제1권이며 2021년에는 제2권, 그리고 2022년에는 제3권이 나올 예정이다.

이 책에서는 모든 학문을 25개 분야로 나누어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도서 4종씩을 각각 4~5페이지로 압축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단 한 종밖에 소개하지 않는다. 따라서 작가의 대표작을 선정하는 작업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를 해설하기 위하여 그의 다른 작품들 ‘어제까지의 세계’, ‘총균쇠’, ‘제3의 침팬지’를 모두 다시 읽었다. 작품을 함부로 평가하여 저자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책에 달린 댓글을 모두 검색하기도 했다.

독자들이 ‘아하!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구나’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은 저자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저자가 진정 원하는 것은 독자들이 여기 소개된 100종 가운데에서 최소한 50종은 서점에서 꼭 구입해 다시 정독하여 온전히 자기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이드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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