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독감)와 구제역 등 가축 질병에 대한 방역 태세에 들어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뉴스포스트 DB)
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입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설 연휴 대비 차관 등 간부진이 연이어 현장을 방문하여 방역태세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차량 출입이 많은 도축장, 밀집 사육단지, 거점소독시설, 계란 환적장과 철새도래지로 방역 상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들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유럽과 대만, 중국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설 명절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량 통제와 소독 등 철저한 차단 방역을 당부했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진입 금지, 가금 농가 출입 축산차량 통제 및 소독 강화, 취약농가 소독·검사 강화 등 이전보다 강력한 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 최근 강화군 NSP 항체 검출 상황과 관련해 강화군 및 김포시 지역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과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누락 개체에 대해 보강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휴대 축산물 불법 반입을 금지하는 등 가축전염병 예방대책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들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구제역 발생이 보고됐고, 조류인플루엔자는 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대만·중국·인도 등 6개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 단체 등 관련 기관·단체들도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예방대책과 차단 방역 수칙을 지도·홍보하고, 현장을 점검하는 등 방역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축산농가에서는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충분한 생석회 도포, 축사별 장화(신발) 갈아 신기, 그물망·울타리·전실 등 방역시설 정비,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빠짐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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