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유학길에 오른 지 1년 4개월만이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영상메세지가 재생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영상메세지가 재생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도식 전 비서실장 등 안 전 대표의 측근들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귀국) 시간은 추후에 공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배한 후 그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안 전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연구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가 공식적으로 정계복귀를 선언한 것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안 전 대표는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면서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분당사태를 수차례 겪은 바른미래당을 다시 일으킬지, 신당 창당을 할지 등 향후 행보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서는 안 전 대표의 합류를 바라고 있지만 그는 지난 14일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오는 22일 미국과 독일 등 유학길에서 고민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그는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저서를 출간하며 독자 편지를 통해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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