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평양갔지만 어머니 못 만나...연세 있어 포기 상태”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방송인 송해가 한국전쟁과 관련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방송인 송해가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떨어진 사연과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해는 2003년 평양 모란봉 공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일화를 밝히며 “이번에는 어떻게든 어머니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해는 가족을 만나기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고향에 가봤자 아무도 안 계신다고 하더라”라며 “자식 도리로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어머니 연세도 연세라서 포기 상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거 금강산에 갔을 때 송해는 어머니의 환영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금강산 만물상에 갔을 때 안내원에게 ‘보고 싶은 게 다 보이는 거냐. 어머니를 보고 있다’고 했다”며 “어머니를 부르고 눈을 뜨니 어머니 얼굴이 떠오르더라. 만지려고 하니까 물거품처럼 사라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