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외교부가 조치에 나섰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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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외교부는 이날부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전 중국 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여행경보 2단계는 ‘여행 자제’를 의미한다. 다만 대만 지역은 제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은 지난 25일 발령한 여행경보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행경보 3단계는 ‘철수 권고’를 뜻한다.

일명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고, 확진 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우한 지역을 봉쇄하는 등 이동 제약을 강화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 같은 조치를 감안해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번째 확진자는 우한시를 다녀온 55세 남성으로 120명과 접촉했고, 이 중 95명과 밀접 접촉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11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5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지역에 체류 중인 분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주길 바란다”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분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국 지역의 감염병 확산 및 피해를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이 필요할지를 지속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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