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우한 폐렴 공포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연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9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8일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두현리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폐사체는 27일 두현리 일대 산자락을 수색하던 국립환경과학원 조사팀과 연천군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연천군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날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연천군에서는 38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전국적으로는 118건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기존 감염지역 내에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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