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조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뉴스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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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로, 전년(61조 3,417억 원)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2조 7,033억 원) 대비 9.9% 감소했다.

4분기는 매출액 16조612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161억 원, 영업이익 1,222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가전 시장이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208억 원, 영업손실 3,3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신규 폼팩터 등의 확대로 프리미엄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 시장에서는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본부는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기 출시해 5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552억 원, 영업손실 6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는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LG전자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태양광 모듈은 가정용 고출력 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BS사업본부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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