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환자가 15명을 넘어선 가운데, 롯데월드가 내건 ‘반값 할인 이벤트’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롯데월드 공식 SNS(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롯데월드 공식 SNS(인스타그램) 캡처.

롯데월드는 지난 달 30일 공식 SNS를 통해 ‘반값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초·중·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월 2일, 20일, 22일 3일 간 자유이용권을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해준다는 내용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지역행사·졸업식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라는 점에서 온라인상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나온다. 다만 롯데월드는 방학시즌을 겨냥해 이 같은 이벤트를 매년 진행해온바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이 시국에? 생각 없는 건 맞다. 지금 전염병이 도는데 사람들 많이 모여서 좋을 게 뭐가 있나?”, “눈치가 없다. 요새 사람 많은 곳 피하라고 난리인데”, “학교, 어린이집 등 상당수가 휴교·휴원 중인데 하던 거라도 자제하는 게 맞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반면 “아니 뭐 안갈 사람들은 안가면 그만이지. 원래 장사 안 되면 할인해 파는 거고”, “매년 저런 이벤트 하지 않나?”, “이 시국에 할인하는 음식점, 영화관, 백화점, 마트, 시장, PC방 등등 사람 많이 몰리는 곳에서 할인하면 다 뭐라고 할 기세다” 등의 의견도 상당수였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추이를 지켜보면서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이벤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겠지만 추가적인 현장 이벤트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값 이벤트 외에도 여러 우대조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고, 마스크 지급과 함께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해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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