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청와대가 새로운 대변인으로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임명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지 22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새 대변인으로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임명했다. 고민정 전 대변인 사퇴 22일 만에 현역 언론인 발탁으로 공석을 메웠다. 다음은 청와대 비서관 인사 2명 프로필. (그래픽=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새 대변인으로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임명했다. 고민정 전 대변인 사퇴 22일 만에 현역 언론인 발탁으로 공석을 메웠다. 다음은 청와대 비서관 인사 2명 프로필. (그래픽=뉴시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강 전 부국장을 청와대 대변인에, 한정우(49) 부대변인을 비서관급인 춘추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입사 이후 중앙일보로 한 차례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에서는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를 지내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함께 현재 여권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92년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2000년 중앙일보로 옮겨 취재·보도하는 등 오래 언론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對) 국민소통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장은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과거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現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시절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2017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 '광흥창 팀'에서 활동했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부대변인으로 한 차례 자리를 옮겼다.

윤 수석은 “한 관장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청와대 부대변인 역임 등 그동안 언론과 호흡했다”며 “출입기자들의 취재 지원 등 춘추관 운영에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 대변인은 김의겸 전 대변인, 고민정 전 대변인 뒤를 잇는 세 번째 언론인 출신 대변인이다. 또다시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 자리로 직행하면서 일각에서는 ‘정언유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윤 수석은 “그 당시에도 권언유착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대통령이 ‘그런 권언유착은 없을 것이다’고 말씀하셨고, 그것이 실천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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