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 희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 대가 부딪혔다. (사진=뉴시스)
지난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 대가 부딪혔다. (사진=뉴시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사고 구간 현장 정리 과정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사망자 1명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인 17일 오후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 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특히 탱크로리가 부딪히면서 큰불이 나 사고는 커졌다.

탱크로리에는 질산 1만 8천ℓ가 실려 있었는데, 불이 나면서 사고 터널 안이 유독가스로 덮였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까지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이 전날 폭설로 인한 미끄러짐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합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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