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민들이 궁금해하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던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정보가 이제 누구나 손쉽게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도록 개방된다.

(사진=국회사무처 제공)
(사진=국회사무처 제공)

18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인태 국회사무처 총장은 기존 ‘국회정보공개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열린국회정보포털’을 이날 공개했다고 밝혔다.

‘열린국회정보포털’은 국회정보공개시스템에서 제공되던 사전정보공개 대상을 확대해 제공한다. 또 기존에 국회 홈페이지, 국회의안정보시스템, 의사중계시스템, 회의록시스템, 국회도서관·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등 각 소속기관 홈페이지에서 각각 분산되어 제공해오던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국회 정보 종합 포털이다.

정보공개항목을 크게 국회의원, 의정활동별 공개, 주제별 공개, 보고서·발간물의 4가지로 분류해 총 277개 항목을 공개한다. ‘국회의원’에서는 국회의원과 정당 관련 35개 항목을, 의정활동별 공개에서는 본회의·위원회·인사청문회 등 국회 의사 일정과 안건정보 및 의안처리현황 등 16개 항목이 공개된다.

‘주제별 공개’에서는 정책·의회 외교·재정·행정 등 소주제별로 과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의회 외교 실시 내역, 국회의원 수당, 국회 예산, 국회 인력 통계 등의 정보를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보고서·발간물’에서는 국회 소속기관에서 발간하는 용역보고서와 각종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들이 열린국회정보포털에서 찾는 정보는 관련된 제도와 법·규정 등 부가정보를 공개정보와 함께 제공함으로써 해당 정보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도록 개선했다. 공개정보의 특성에 따라 표, 통계(차트) 등 시각화된 자료로 제공하는 한편 정보 분석과 활용을 위해 한글·엑셀 등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개방 플랫폼(Open API)을 통합해 입법부 차원의 독자적인 데이터 공개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국민들은 열린국회정보포털을 통해 제공받은 데이터를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열린국회정보포털은 국회가 국민의 알 권리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취지에 맞게 명칭도 공모를 통해 국민이 직접 정했다. 작년 10월 국회사무처는 국회정보공개 포털의 이름에 대한 국민 공모전을 실시해 최우수작 명칭으로 확정했다. “국회를 열다, 정보를 나누다”라는 열린국회정보포털의 슬로건도 공모를 거쳐 함께 결정되었다.

유 사무총장은 “과거 국회는 대부분의 정보에 비공개주의를 유지해왔지만, 재작년 특수활동비 공개를 계기로 정보공개 정책 방향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해왔다”며 “각 부서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대한 일이라는 의미를 새기면서 구성원 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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