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치료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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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이날 해명문에서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하에 수면 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며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동생의 명의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14일 SBS는 영화배우 A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15일과 16일에는 채널A가 A씨가 친동생 이름을 이용해 수년간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하정우 측은 의혹이 불거진 지 약 닷새 만에 해명을 했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 수면 유도제로 사용되지만, 환각 효과가 있어 오남용할 경우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2011년부터 이를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해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 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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