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미지=한화손해보험)
(이미지=한화손해보험)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달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강성수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강성수 후보자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강성수 부사장이 재무 전략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 등을 고려할 때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강성수 부사장은 한화손보 사업총괄로 당면 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게 임추위의 설명이다.   

1964년생인 강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건설, (주)한화 등을 거쳐 2016년 한화손보 재무 담당 임원으로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한화 지주 경영부문 재무 담당 부사장직을 맡다가 올해 1월 한화손보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69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손보의 적자전환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재무 전문가이자, 그룹 내에서 신임을 받는 강성수 부사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박윤식 사장은 그룹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주주총회 전까지만 업무를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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