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국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24일 예정됐던 본회의를 취소했다. 이날 야당 원내대표의 확진자 접촉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사진=김혜선 기자)
(사진=김혜선 기자)

이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열리지 않는다”며 “조금 전 문희상 국회의장은 코로나19 관련 보고를 받고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1야당인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 검사를 받았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심 원내대표에 본회의를 미룰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국회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 상임위원장(정보위원장·교육위원장) 선출,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국민권익위원 선출, 국회코로나19대책특위 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정치·외교 분야 대정부질문도 예정돼 있었다.

한편, 심 원내대표와 접촉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다. 심 원내대표 관계자에 따르면, 하 교총 회장은 심 원내대표와 3개 좌석이 떨어진 곳에 착석했고 악수 등 신체 접촉은 없었다.

심 원내대표 측은 “(심 원내대표가) 선별진료소를 방문 해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라며 “담당의는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격리가 아닌 자가 관리를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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