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 여행제한, 한국인 입국제한 등 조치에 대한 질문에 ‘적기’가 아니라고 답했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 (사진=AP/뉴시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해야 할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한국과 이탈리아 등 나라에 대한 여행·입국제한 등 조치에 대해서는 “적기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적절할 때에 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매우 준비가 돼 있다”며 앞서 조치한 전면적인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미국 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팀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백신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고 의사들과도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한 이 백신이 상당히 빠르게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뤄질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날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24~25일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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