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대구의 한 학습지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교사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9일과 16일 예배 후 지난 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며 학부모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달서구의 한 방문교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이 글은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공지문이다.

이 글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눈높이 학습지 교사로 지난 2월 9일과 16일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했다. 이 교사가 속해있는 해당 지점은 20일 이후로 휴업상태며, 이 교사는 병원에 격리되어 치료중이다.

이와 함께 이 교사에게 수업을 들었던 아동의 학부모로 추정되는 A씨가 올린 게시글도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이 교사가 신천지 예배 이후 3번이나 우리 아이 수업을 했다. 아버지도 폐암 말기신데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아버지와 식사자리까지 가졌다. 현재 미취학아동인 아이는 검사 잡아놓고 있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눈높이'를 운영하는 대교그룹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맞다. 이 교사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이 됐다"며 "현재 이 교사와 접촉한 교사, 회원들을 보건당국에서 조사를 했고 자가격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묻자 "회사에서 수업 시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소독제도 수시로 사용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였다. 마스크 착용 하셨을 것"이라며 "현재 학부모님들이 선생님들의 복장, 위상상태 등에 대한 컴플레인을 귀기울여 들을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대구 시내 눈높이 지점은 휴업 상태다. 이 관계자는 "해당 교사의 확진 소식을 지난 주 전달 받았는데 대구 지역 눈높이 전 지점은 20일부터 휴원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현재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부터 눈높이 전체 과목에 한해 화상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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