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대구에 거주하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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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기억연대’)는 대구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가 전날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40명 중 현재 생존한 할머니는 18명으로 줄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92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7살 때 돈을 벌기 위해 중국의 베 짜는 공장에 갔다. 이곳에서 이 할머니는 끔찍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1945년 8월 15일 조국은 해방됐지만, 이 할머니는 고향으로 오지 못하고 중국에 정착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인 2000년대가 돼서야 그는 국적을 회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이 할머니의 장례 등 절차는 본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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