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와 국내 금융사 최초 EA 계약
2개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으로 안정성 강화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CLAYON)’이 멀티 클라우드로의 진화를 통해 서비스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 (사진=이해리 기자)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 (사진=이해리 기자)

KB금융그룹은 3일 금융 분야 클라우드 활용 및 상호 협업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E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A 계약은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일반적인 조건을 당사자 간 직접 합의하는 기업 간 계약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번 계약은 AWS 본사와 국내 금융그룹이 직접 계약하는 최초 사례로, 지난해부터 양사가 함께 국내 법령을 준수하는 금융 클라우드 구성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온 결과란 설명이다. 

KB금융의 클레온은 NHN의 TOAST 클라우드를 활용해 KB국민은행의 통신서비스 리브엠(Liiv M)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 AWS와의 계약을 통해 클레온은 동시에 2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국내 첫 번째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이 된다.

특히 사물인터넷과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특화돼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대표적인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의 총 175개 이상의 신기술 서비스를 신속하게 클레온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은 AWS의 국내 규제 기준 준수를 위한 안전성평가를 금융보안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완료와 동시에 클레온 내 AWS 서비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금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WS와의 EA 계약을 계기로 클라우드의 장점을 100%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고객 중심으로 기술혁신을 고민하고 국내외 테크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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