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보건용 마스크 등 의약품 제조·도매업체 웰킵스가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됐기 때문이다. 웰킵스 측은 뒤늦게 공식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웰킵스의 마스크를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웰킵스의 마스크를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웰킵스의 마스크를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 A 씨가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특히 A 씨는 위생모와 마스크도 끼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영상과 사진이 퍼져나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웰킵스에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는 착한 기업으로 알고 있었는데 위생 문제 때문에라도 못 쓰겠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웰킵스 지금 집에서 쓰고 있는데, 너무 찝찝하다”, “직원이 저런 짓 하는 것도 못 막는데 손 소독 10회 이상 한다는 걸 어떻게 믿을 수 있나” 등의 댓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웰킵스 측은 “고객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포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으로 파악돼,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고,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손 작업 문제에 대해서는 “포장라인의 특성상 자동포장이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맨손 작업 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 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위생적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고객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개선책을 강구 하고 있다”며 “위생관리를 대폭 보강하고 위생복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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