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결정(cocrystal)’ 기술, 한국콜마 최신 당뇨 개량신약에 적용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의약품 결정형 개발 전문 회사인 유니셀랩이 의약품 CDMO 1위 기업 한국콜마와 손잡고 원료의약품의 새로운 결정형 연구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최근 양 사는 공동연구와 사업화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유니셀랩은 새로운 공결정 형태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한국콜마는 이 원료의약품을 활용한 당뇨 개량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새로운 결정형의 원료는 한국콜마가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새로운 결정형 원료의약품 연구에 나선 유니셀랩은 원료의약품 결정형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2018년 9월에 설립됐다. 차별화된 의약품 결정형 디자인 및 제어방법 연구를 통해 신규결정형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있으며 총 9건의 신규결정형 특허를 출원, 이 가운데 2개의 특허를 우선 등록했다.

‘결정형’이란 같은 분자들이 서로 다르 결정 구조를 이루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결정형은 약물이 몸에서 녹는 정도나 약효 발현율,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향후 특허 전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의약품 개발 시 다양한 결정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연구할 ‘공결정’ 기술은 두 개 이상의 다른 분자가 결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번 공동연구로 새로운 결정형 원료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콜마는 SGLT-2 계열 당뇨 개량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안지훈 유니셀랩 대표는 “새로운 결정형 원료를 적용한 개량신약 개발 시 결정형 특허 전략을 통해 타 사 대비 신속한 시장 진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공결정 기술뿐만 아니라 결정다형, 염, 무정형 등 새로운 결정형 원료의약품 공동연구와 제품화, 지적재산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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