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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1-21 11:34:40
 

- 나훈아 잠행에 루머 난무, 행방은 오리무중

- “부산 거주” “뉴욕 체류 중” 등 주장 엇갈려

가수 나훈아의 근황을 놓고 괴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해 3월로 예정됐던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하고 돌연 잠적하면서 그를 둘러싼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이혼설 등로 시작된 소문은 야쿠자 협박설로 이어지면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인기가수 나훈아가 잠적한지 1년이 훌쩍 넘어 그 행적에 대한 미스터리가 점차 증폭되고 있다. 방송에서도 꾸준하게 모습을 드러내던 그는 지난해 초 3월로 예정됐던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했다.

그 배경을 둘러싸고 조폭 연루설, 중병설, 상해설 등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최근엔 그가 올해 콘서트를 통해 컴백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선 나훈아의 측근들조차도 주장이 엇갈린다.

가장 많이 떠도는 루머는 ‘야쿠자 폭행설’이다. 서울 강남의 술집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이 소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일파만파 번져 나가고 있다. 나훈아가 야쿠자 중간 보스의 애인인 국내 한 여자 연예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야쿠자에게 납치당해 신체의 특정 부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최근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전히 재생산되고 있다. 야쿠자와 나훈아를 따르는 국내 조폭간에 대규모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는 등 그럴듯한 이야기가 덧붙여져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최근엔 경찰이 은밀히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 측 한 관계자는 18일 “나훈아씨와 야쿠자 등의 폭력조직이 관여했는지 파악하려고 정보를 수집해 왔다. 그러나 나훈아씨가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야쿠자가 관련됐다는 소문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증거가 없어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러 소문이 난무하다보니 나훈아가 어디에 있는지도 최대 관심사다. ‘그를 어디서 봤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일본·홍콩 등지에서 나훈아를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진다.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부산. 나훈아가 부산의 한 주상복합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근에는 부산의 한 시민이 “7일 부산의 한 특급호텔에서 그를 봤으며 겉보기엔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희끗한 머리에 개량 한복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설은 나훈아가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에서 휴양 중이라는 것. 하지만 이 또한 “직접 목격했다” “사실과 다르다” 등 설만 분분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나훈아의 오랜 한 측근은 “부인이 있는 하와이가 아닌 미국 모처에서 머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훈아를 둘러싼 중병설과 조직 연계설 등은 모두 그가 1년여 넘게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작됐다. 하지만 전혀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그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그는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도 음반 발매나 콘서트와 관련해 인터뷰를 하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을 취해왔다.

그의 소속사인 아라기획 역시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전혀 교류를 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그렇다보니 억측들만 무성해지고 있다.

그의 소속사측은 이런 루머들에 대해 “잠적설이 퍼졌던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나훈아씨가 취소한 것이 아니다. 공연장은 원래 1년 전 대관을 해둔다. 공연을 할지 안할지 몰라 일단 회사 측에서 대관을 해두었는데 계획이 없다고 해 자연스럽게 취소됐던 것이다. 당시 나훈아씨가 2007년에는 공연 없이 한 해를 쉬고 싶다고 해서 휴식기를 가졌던 것이고, 그 계획대로라면 올해 콘서트를 해야 하지만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공연 기획을 시작하더라도 완벽주의자라 올해 안에 준비해서 무대에 서기 힘들 것이라면서 “중병설 등은 나훈아씨를 둘러싼 루머들은 모두 와전된 것이지 사실이 아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가족들은 하와이가 아닌 뉴욕에 머물고 있으며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측근은 그가 국내 굴지 공연기획사측과 접촉을 갖고 활동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 컴백설에 힘을 실어줬다.

여전히 그를 둘러싼 근황은 추측뿐인 확인 안 된 이야기들만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훈아가 직접 나서 소문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한 그를 둘러싼 억측들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 괴소문’ 더 못 참아

 

 

 

 

 

 

 

 

 

 

 

 톱스타 김혜수와 김선아가 나훈아와 관련된 루머와 관련해 공식 해명했다.

먼저 17일 김혜수의 소속사 싸이더스 HQ는 “당사와 김혜수씨는 처음 이 소문을 접했을 때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라 대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에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불찰이었던 것 같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 각 포털사이트는 물론 게시판, 블로그 등에서 김혜수씨와 나훈아씨에 대한 얘기로 가득하다. 이제는 ‘김혜수’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옆에 ‘나훈아’ ‘야쿠자’는 말이 동시 검색어로 등록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이런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 처럼 급속히 번지고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김혜수씨가 ‘플러스유’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나훈아씨가 게스트로 출연을 하면서 한번 만난 이후로는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혜수씨와 나훈아씨에 대한 루머의 근거지를 찾던 중 한 언론매체의 기자 블로그에 이니셜로 게재된 글로 인해 시작되었음을 확인했다. 한 스포츠신문매체의 공식 사이트의 기자 블로그에서 K라는 이니셜을 사용하며 '가슴이 큰 글래머 배우' 라는 문구로 인해 김혜수씨로 오해를 하게 된 것 같다. 이런 경우에는 어디부터 어떻게 해명을 하고 사실을 밝혀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김혜수에 이어 김선아도 최근 일본 야쿠자와 나훈아 사이의 삼각관계 루머에 시달려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선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혜수와 함께 김선아도 악성루머에 거론돼 답답한 상황이다. 이미지 손상을 걱정하고 있다. 인터넷에 악성루머가 유포된 것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법적대응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훈아 , 괴소문 , 야쿠자 폭행설 , 김혜수 , 김선아
 
출처 [NEWS POST최수아기자xowl20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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