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 19가 대구와 경북 지역을 넘어 서울 지역에서도 확산하는 가운데, 2020학년도 1학기 학교 현장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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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학업성적관리지침 및 학사일정 조정 안내’를 발표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개학이 오는 23일로 미뤄지면서 학사일정 조정에 혼란을 겪는 학교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강제성은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이 예년보다 약 3주 정도 미뤄진 상황에서 중간고사는 필기시험 보다는 수행평가 등의 과정중심평가로 치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량과 시기를 적정화해야한다”며 “객관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와 같은 과정중심평가로 했다면, 기말고사는 최대한 방학에 인접해 실시하는 게 좋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전했다.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기간 역시 불가피하게 축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다만 이를 위해선 학교규정을 개정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안내하는 절차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개학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의 경우 수업일수를 190일 이상 확보하도록 권고했다. 재량휴업일수를 우선적으로 감축하고 방학 또한 일부 감축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권고사항이다. 다만 방학은 최소 2주 이상 확보하기를 권장했다.

교과별 실제 수업시수도 확보해야한다. 학생 행사와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시수는 감축하고, 요일별.교과별 수업시수를 균등하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불가피하다면 과목마다 수업 요일도 변경해야 한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 외에도 전국의 각 시·도교육청은 불가피하게 연기된 개학에 대비해 온라인 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경우 온라인을 통해 초등생들을 기초학력 교육을 지원하고, 세종시교육청은 온라인 학습 카페를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 자율학습형에서 교사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교육 방침을 바꿨다.

올해 첫 검정고시 시험도 연기됐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11일에 치러질 예정이던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험을 5월 9일로 연기했다. 합격 여부는 6월 2일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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