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센서결함 논란, 고객 “증명하니 보상” vs 사측 “사실 아냐”
BMW 센서결함 논란, 고객 “증명하니 보상” vs 사측 “사실 아냐”
  • 이상진 기자
  • 승인 2020.03.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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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SBS 보도 사실 아냐...고객이 진단서 없이 3억원 요구”
- “차량 입고하지 않아 결함 여부 파악 어려워...소송 걸라는 말 한 적 없어”
- 박병일 자동차 명장 “오리발 내밀기 BMW 오랜 수법...해당 모델 전수조사 필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BMW가 차량 결함으로 사고가 난 고객에게 보상을 하지 않고, 보상을 원하면 소송하라고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23일 SBS는 BMW 차량을 운전하다가 센서 오작동으로 사고가 난 고객에 대해 BMW가 정당한 이유 없이 보상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BMW 제조 결함으로 사고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고객은 SBS에 “브레이크를 잡고 안전벨트가 쫙 당겨졌다”며 “주먹으로 명치를 때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정비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신이 사고 후 허리 통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2주간 출근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결함이 유발한 것으로 추정하는 사고에 대해 BMW가 차량 결함이 아니고 보상도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은 직접 원인 파악에 나서 센서 조절 장치에 그을린 자국을 발견했다고 했다. 센서의 오작동을 유발하는 합선의 흔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당 사실을 BMW에 전하자, BMW 측이 보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보상금으로 소액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에 대해 BMW 관계자는 24일 <뉴스포스트>에 “BMW가 센서 결함으로 사고를 입은 고객에게 보상절차를 안내하지 않고 소송을 하라고 통보했다는 SBS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진단서를 제출하지도 않았고 사고를 유발했다는 차량을 BMW에 입고 하지도 않았다”며 “진단서도 없고 차량 제조 결함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3억 원이라는 보상금 요구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소송 걸라는 말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행 센서의 합선 문제로 사고가 났다는 박병일 자동차 명장의 주장도 현재 차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명백하게 제조 결함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해당 모델에 대한 전수조사 예정도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본지에 “자동차 결함이 있어도 오리발 내미는 것은 BMW의 오랜 수법”이라며 “해당 모델은 합선이 맞고 합선에는 센서의 방수 시스템 결함 등 다양한 원인이 있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진 기자 elangvit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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