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품 상품’ 대신 실속 혜택을 늘린 ‘세트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30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7일간 진행하는 ‘봄을 찾기’ 프로모션의 매출을 중간 집계(25~29일)한 결과, 인기 상품 순위 200위 중 60% 이상이 세트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봄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기분을 전환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새롭게 출시된 상품을 다양하게 사용해보려는 ‘단품’ 구매가 활발한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면서 원플러스원(1+1), 추가 증정 등 실속 있게 구성된 세트 상품 판매가 늘었다는 게 CJ올리브영의 설명이다.
상품군으로 살펴보면 토너, 에센스, 클렌징워터, 클렌징폼 등 기초화장품과,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로션 등 매일 사용해 소모가 빠른 상품이 인기 순위에 대부분 올랐다. 또한 인기 순위 200위에 포함된 상품의 70%가 1~2만원대로, 가성비 좋은 상품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위생,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 소독제, 클렌징 기기 등 이색 상품도 이례적으로 인기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봄에는 소비 침체로 인해 여러가지 새로운 상품을 써보려는 경험 소비 보다 현실적인 니즈 충족을 위한 실속 소비 트렌드가 돋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가계 경제가 어려운 고객들과 소비 침체로 힘든 중소 협력사에게 이번 봄을 찾기 프로모션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