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지난해 유통·식품업계 총수들의 보수가 공개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81억여 원을 받으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회장)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그룹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 원을 받았다.

롯데케미컬에서 41억1300만 원, 호텔롯데에서 33억3600만 원, 롯데건설 25억7100만 원, 롯데쇼핑 22억1400만 원, 롯데제과 21억7800만 원, 롯데지주 20억7200만 원, 롯데칠성음료 16억9400만 원을 수령했다.

2018년 연봉킹이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24억6100만 원을 받으며 신 회장 다음으로 밀려났다. 이 회장은 CJ로부터 61억8600만 원, CJ ENM 34억7500만 원, CJ제일제당 28억을 받으며 총 124억6100만 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은 각 40억8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부부는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각각 29억3400만 원, 11억47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들의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5억6200만 원을 받았고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1억1400만 원을 수령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각각 35억4500만 원, 12억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호텔신라로부터 32억600만 원을 수령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지주사와 BGF리테일에서 각각 9억2200만 원, 21억7400만원을 받으며 총 30억6900만 원을 받았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14억6700만 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아모레퍼시픽에서 30억4700만 원,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6억5300을 받으며 총 37억을 수령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33억37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식음료업계 주요 총수들의 지난해 보수를 살펴보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에서 퇴직소득 15억2300만 원과 퇴직공로금 30억 원을 받으며 총 49억5700만 원을 기록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아내인 이화경 부회장은 오리온으로부터 각각 37억7500만 원, 29억3220만 원을 받았다. 허인철 부회장은 29억3300만 원을 수령했다.

농심 신춘호 회장은 지주사에서 6억8900만 원, 농심에서 13억6872만 원을 받으며 총 20억5772만 원을 받았다. 신동원 부회장은 16억9101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16억800만 원,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 16억8000만 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32억6600만 원,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 26억4800만 원,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26억4800만 원,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37억5300만 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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