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혐의’ 휘성, 구속영장 기각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이 구속을 피했다.

7일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신청된 휘성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게 법원의 기각 사유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휘성을 직접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휘성은 불면증 등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이후 휘성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각각 인터넷에서 만난 남성에게 수면 마취제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을 구매한 뒤 투약했다가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휘성에 대한 보완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약물 투약 등으로 연이어 논란을 일으킨 휘성 측은 “아버지 작고와 지인들의 연이은 사망, 지난해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