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시내 유흥업소 422개에 대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영업 중인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 등 422개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다”며 “이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7일 강남구에서 30대 여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의 룸메이트 역시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여성이 다니는 곳은 대형 유흥업소로 직원만 1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업소는 회원이 500여 명이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지난달 27~28일 사이에는 직원과 손님 등 100여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돼 집단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등 2,146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강력한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 그 결과 현재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 중이다. 422개 업소만 영업 중이다.

박 시장은 “영업장소들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7대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며 “특히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어 집합금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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