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한국도로공사 1,950억 환급 조속히 되길”
- 한국도로공사 “이제 신청받기 시작...언제 지급할지 알 수 없어”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이하 고속협회)가 10일 한국도로공사가 환급하겠다고 밝힌 1,950억 원에 대해 조속히 환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고속협회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휴게소 입정매장을 돕기 위해 협회에서는 협의 사안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휴게시설 임대 보증금 절반 축소와 1,950억 원 환급이 조속히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휴게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환급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협회는 코로나19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매장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당시 협의를 통해 고속협회는 △입정매장의 30% 수수료 인하 △고용유지지원금 등 권역별 도움센터 운영 등을 결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시설 운영업체 임대보증금 절반 축소 △1,950억 원 규모 환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속협회 관계자는 “고속협회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현재 수수료 30% 인하 등 협의 내용에 대해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1,950억 원 환급 등에 대해서는 신청만 받고 있는 상황이고 실행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1,950억 원 환급 문제에 대해 이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신청을 받더라도 휴게소의 채권 문제 등을 종합해 지원해야 하는 까닭에 실제 언제 환급금이 현장에 지급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4월 말까지 지급한다고도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미 지급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에 언제 지급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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