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연기된 가운데 오늘 치러지는 한국 총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투표 인증 사진마저도 감염병 예방 때문에 섣부르게 촬영하면 안 된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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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날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투표 인증 사진 촬영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투표 도장을 손등에 찍고 인증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해 윤 반장은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는 이유는 손이 바이러스 접촉 감염을 전파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라며 “맨손이 아닌 비닐장갑 위에 투표 도장을 찍는 경우 감염 위험도는 낮지만, 감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 인증을 하고 싶다면 사진 촬영보다는 다른 방법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윤 반장은 “투표 인증과 관련돼 여러 가지 대안 수단이 있다”며 “투표 확인증을 발급받아서 인증에 활용하는 방안들도 있으니 감염 예방에 안정적인 방법을 통해 투표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역시 지난 13일 브리핑을 통해 “맨손으로 투표 도장을 찍고 인증한 사람의 손이 오염됐다면, 다른 분들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어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비닐장갑 위에 도장 찍는 행위도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한 바 있다.

투표 인증 사진 외에도 선거 날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은 더 있다. 윤 반장은 밀폐된 공간이나 여러 사람이 밀집한 모임 활동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가정 내 환기를 통해 공기 중 코로나 19 바이러스 농도를 낮출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이나 장소를 소독하면 손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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