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펼쳐지는 15일 지상파와 종편 등에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총선 개표방송 경쟁이 뜨겁다.

(사진=SBS유튜브 캡쳐)
(사진=SBS유튜브 캡쳐)

우리나라 개표방송은 각 방송사의 독특한 컴퓨터 그래픽(CG) 처리로 외신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개표방송이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먼저 ‘예능보다 재밌는 CG’로 통하는 SBS의 개표방송은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CG처리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SBS는 2012년 대선 영화 ‘친구’ 패러디, 2016년 총선 ‘반지의 제왕’ 패러디, 2017년 대선 ‘왕좌의 게임’ 패러디 등으로 선거 방송을 편성해 젊은이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일 SBS가 공개한 ‘2020 국민의 선택’ 예고편에서는 각 후보들이 초록색 배경을 무대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밖에 롤러코스터, 래퍼, 지하철 등을 활용해 개표 방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현우 ‘8뉴스’ 앵커, 주영진 ‘뉴스브리핑’ 앵커 등 자사 언론인들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MBC는 이번 선거방송에서 AI캐스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13일 MBC는 ‘선택2020’ 선거방송 예고편을 공개하고 왕종명, 이재은 등 간판 앵커가 진행하는 선거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패널도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출동한다.

(사진=MBC 캡쳐)
(사진=MBC 캡쳐)

KBS는 ‘내삶을 바꾸는 선택 2020’ 개표방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전면 배치했다. 젊은층을 겨냥한 ‘모바일 개표방송’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개표방송은 <도전 골든벨> 진행자인 강성규·박지원 아나운서와 2017년 대통령 선거 모바일 개표방송에 출연했던 걸그룹 <라붐>의 솔빈이 MC를 맡고, <더라이브> 진행자 최욱과 인기 팟캐스터 정영진이 투·개표 상황과 선거 결과 등을 분석한다.

(사진=KBS유튜브 캡쳐)
(사진=KBS유튜브 캡쳐)

TV조선은 ‘결정 2020’ 개표방송 예고편에서 윤정호, 김미선 대표 앵커를 간판으로 신동욱·박정훈·엄성섭 등 스피커를 내세워 각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채널A는 ‘진짜선택 2020’ 개표방송을 통해 태권도, 역도 등 스포츠를 활용한 CG를 선보일 예정이다. JTBC는 블록으로 국회의사당 본청과 잔디광장 등을 재현해 개표방송에 적용하겠다고 알렸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