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여당이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하며 '공룡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이에 경재계는 제21대 국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특히 규제 완화 관련 법안 통과에 대한 촉구가 이어졌다.

지난 1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 (사진=뉴시스)
지난 1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총선 관련 논평을 통해 “각 당은 21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난 극복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우선,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매진해야 한다. 경제 살리기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규제개혁,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기회를 꽃 피울 수 있도록 경제 역동성을 회복해 선진 복지국가를 완성시키는 입법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통해 “21대 국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점으로서의 역할과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며 “기업들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견실한 경제발전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건의하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합리적 관점에서의 정책 수립과 의정 활동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15 총선, 21대 국회에 전하는 중견기업계 의견’을 통해 “혁신을 가로막는 수많은 법과 비합리적 규제를 양산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 현장의 구체적인 필요와 동떨어진 정치적 대립으로 나날을 보내는 그릇된 전례를 과감히 탈피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끊임없이 불거진 정치권의 혼란을 말끔하게 갈무리하고, 시대의 변화를 전폭적으로 수용한 합리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여야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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