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금통위원 발표
고승범 위원 연임으로 위원 7명 중 3명 교체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명이 확정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20일 자로 임기가 끝나는 금통위원의 후임자로 조윤제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와 주상영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추천됐다. 고승범 현 금통위원은 연임하게 됐다.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신용정책을 심의·의결하기 때문에 후임자 추천에 관심이 모아졌다. 기획재정부와 한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은행연합회로부터 각각 1명씩 추천받아 임명된 5명의 민간 위원과 의장인 한은 총재, 당연직인 부총재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조윤제 교수는 기획재정부에 의해 후보로 추천됐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자문관을 거쳐 2017년부터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상영 교수는 금융위원회, 서영경 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추천으로 각각 후보에 올랐다. 한국은행 추천으로 2016년부터 금통위원으로 활동 중인 고승범 위원은 연임으로 추천됐다.

이들은 이달 21일부터 금통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며, 임기는 3~4년이다. 다음 달 금통위부터 이주열 한은 총재(금통위 의장 겸임)와 윤면식 부총재(당연직), 지난해 5월 임명된 임지원 위원과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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