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정치권에서도 추모 물결이 불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정국에서도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참사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민간인 희생자 추모탑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식에 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민간인 희생자 추모탑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식에 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 인사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에 앞서 묵념을 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여당 지도부 차원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외에서도 세월호 참사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송영길 당선인은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민간인 희생자 추모탑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같은 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세월호 순직 교사 묘역에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 사회를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도당은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극우단체와 정치인들에 의해 자행되는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한 막말과 혐오스러운 행동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희생자와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당하는 일이 더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특별법 개정을 통해 민간잠수사 등 구조·수습 과정에서 희생되거나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한 지원과 보상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로 일부 후보자가 물의를 빚었던 미래통합당 역시 사죄와 추모의 말을 전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논평을 통해 “통합당은 단 한 번도 그 아픔을 가벼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일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정치권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통합당은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대안 야당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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