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 회삿돈 241억 원 빼돌림 혐의
전날 오후께 서울 성북구 빌라서 경찰 체포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1조 6,000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8시 30분 수원 여객 운용자금 241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4일 서울남부지검은 이 전 부사장과 전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본부 팀장 심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임 펀드와 신한금융투자의 상장사 투자 대가로 상장사 실사주로부터 명품시계, 가방 및 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전 부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 전 부사장은 이후 약 5개월여간 도주생활을 하다 전날 오후 10시 45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오전 께부터 이 전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한편 800억 원대 회사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이날 1심에서 실형(징역 8년)이 선고된 박모 전 리드 부회장은 리드가 라임의 투자를 받은 뒤, 이 전 부사장 등 라임 측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주말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심사는 2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