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 주말 등이 한데 모인 황금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때문에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휴가를 가려는 인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김포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1,908편으로 하루 평균 238편이 운항한다. 이날은 238편 ▲ 30일 254편 ▲ 내달 1일 240편 ▲ 2일 236편 ▲ 3일 250편 ▲ 4일 241편 ▲ 5일 243편 ▲ 6일 206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관광지인 제주도는 이번 연휴 기간 입도하는 관광객이 17만 9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열흘 이상 10명 안팎에 그치면서 묶여있던 관광객들의 발이 다시 관광지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코로나 19 재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 강화 분위기를 조성해 관광객을 맞이할 방침이다.

휴게·제과·일반음식점 1만 8,392곳, 유흥·단란주점 1,407곳, 숙박업 1,339곳, 이·미용업 2,541곳, 목욕업 154곳 등 총 2만 3,833곳을 대상으로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증가 대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계획’을 운영한다.

업소와 이용자에게 ▲ 방역관리자 지정 ▲ 종업원 및 관광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제주 방문하지 않기 ▲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 유증상자 발생 즉시 격리 조치 및 보건당국 신고 ▲ 철저한 방역 소독 등을 지켜달라고 제주도는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제주도에 들어오는 관광객에 대한 발열 감지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다. 제주공항에서 37.3도 이상 발열이 확인될 경우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그 밖에도 연휴 기간 중 속초와 강릉 지역 숙박시설 예약률이 97%에 이르는 강원도는 현재 외부 유입이 많은 터미널이나 기차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방역 소독 역시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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