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앞으로는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남은 거스름돈을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마트24)
(사진=이마트24)

한국은행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 3개 유통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24(4,697개점), 한국미니스톱(2,593개점), 현대백화점(백화점 15개점, 아웃렛 6개점)에서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고객이 편의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에서 현금 및 상품권 거래 후 남은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를 통해 고객의 은행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거스름돈은 실물 현금카드 또는 모바일 현금카드(스마트폰에 생성된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매장단말기에서 인식해 은행계좌로 입금된다.

한은은 향후 기존 현금카드 가맹점(14만4,000곳)에서도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업체와 논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동전 없는 사회’ 1단계 사업으로 거스름돈을 선불카드에 포인트로 충전해주는 방식의 적립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입금방식을 추가함으로써 적립의 편의 제고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사업에 참여 중인 곳은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6곳, 네이버페이포인트 등 선불전자지급수단 업체 10곳이다.

앞서 한은은 1단계 사업으로 거스름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카드에 포인트로 충전해주는 식의 적립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1단계 사업에 참여 중인 곳은 롯데마트, 이마트 등 유통업체 6곳, 네이버페이포인트, 신한FAN머니 등 선불전자지급수단 업체 10곳이다.

한은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현금 발행 유통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감축 효과를 높이면서, 현금 거래로 발생하는 거스름돈을 보유해야 하는 데 따른 불편함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