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숨진 사망자 3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시신이 화재로 많이 훼손된 사망자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후 5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망자 9명의 DNA가 유족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망자 38명 중 29명은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9명은 지문 확인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사망자 가족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신원 대조를 요청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9명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편, 4월 29일 오후 1시30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장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시공사 본사를 포함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관련법 위반 사항은 없는지 조사 중이다. 또한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 관계자 15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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