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교수의 경력관리] 당신이 원하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가?
[이대성 교수의 경력관리] 당신이 원하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가?
  • 이대성
  • 승인 2020.05.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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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이대성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교수] 지난 학기(2019년 가을학기)에 필자의 수업을 수강한 학생은 학부, 대학원생(MBA)을 포함하여 약 500명이다. 또한 필자가 17년간 기업(국내 기업 임직원, 다국적 기업 직원), 국내 대학(전국의 약 125개 주요 대학)에서 특강을 하면서 [직장 선택의 조건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기업(연봉, 규모, 네임밸류)의 조건’을 제시한 수강자가 약 80% 이상이다. 학생의 미래형은 구직자이며 구직자의 미래형은 직장인, 사업자이다. 직업선택에 있어서 업종의 가치를 모르니 직장인 진로의 구심점을 잡아가느라 말수가 많은 선생님이 되어가고 있다.

선택에 있어서 비교는 중요하다. 그러나 직장의 선택은 조직의 크기(매출, 근로자 수), 연봉으로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스펙과 수능 그리고 입사 후 연봉, 성과라는 수치에 의해서 다수의 직장인이 고뇌에 쌓인 모습이다. 그중에 업종 선택이 직장인을 고뇌하게 하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이다.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접근해 보고자 한다.

업종은 쉽게 표현을 하자면 영업의 종류 즉, 상품으로서 흥미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업종 선택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사무직 근로자가 현장경영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현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에 대해 호기심과 흥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현장과 사무실이 원-팀이 된다. 그다음은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단계로서 기업은 업종을 꾀하는 조직으로서 기업 선택을 잘 하지 못하는 직장인의 공통적인 특징은 업종선택을 하지 못하고 직장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개념의 이해 없이 연봉, 조직의 외형, 조직의 네임밸류 등에 의해서 기업을 선택하였으니 업종 선택의 고민은 애초에 없었던 것이며, 이러한 원인으로 인하여 회사에 들어가 보니 “조직이 마음에 들지 않고, 조직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등등의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다. 알고 보면 업종 선택을 하지 못한 직장인의 잘못인 것이다.

업종 선택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우선 업종의 수요도를 살펴야 한다. 업종 PER 등 다양한 지표를 동원하여 해당 제품의 수요도를 살펴야 한다. 또한 한국의 모든 업종은 무역의 비중이 높아 수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2001년에 수출액은 150,439,144(단위 : 천 불)에서 2019년 수출액은 542,232,610(단위 : 천 불)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2월 기준 무역협회의 20대 수출 품목 규모를 보면 수출품목 순서대로(고->저) 반도체(7,279 / 단위 : 백만 달러로 이하 동일), 일반 기계(4,619), 석유화학(3,604), 석유제품(3,293), 자동차(3,784), 철강제품(2,624), 자동차 부품(1,859), 선박(1,351), 디스플레이(1,647) 순으로 나와 있다. 주로 한국의 수출 주력상품으로 구성된 업종이다. 따라서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경쟁력이 있는 수출품목을 고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Prody Index(특정 수출 품목의 고도화 정도)를 고려해 주어야 한다. Prody Index별 비중을 보면(출처 : 산업연구원, 2017년) 단연 반도체가 92.3으로 선두에 있으며 그다음으로 의료기기(68), 기타 전자부품(48.4), 정밀기계(47.8), 의약품(47.5), 전지(41.7), 수송장비(33.3), 컴퓨터(33), 일반 기계(25.7) 순서이다. 이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지표가 된다. 그다음으로는 EXPY INDEX(수출 산업의 생산성 수준)로서 Prody Index와 공히 비교를 해 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업종 PER, PRODY Index, EXPY Index 모두 시장의 수요도와 품질이라는 이 2가지 키워드가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업종별 생산성, 산업구조 분석을 통하여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이 요구된다. 이는 산업통계분석 시스템(ISTANS)과 국책 또는 민간연구소, 관련 협회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정보는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의견이다. 바로 평판의 영역으로서 해당 업종이 수요와 품질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살펴 주어야 한다. 이미 근로 중인 직장인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서 선택된 조직의 충성도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직, 전직을 고려하는 직장인 또한 이점을 신중하게 고려해 주어야 한다.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대성 jv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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