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 케이블TV 가입자 수성, ARPU 상승으로 체질 개선···“본격적 성장 시작할 것”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LG헬로비전은 FY2020 1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589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 순이익 4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6.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해 49억 원(18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3% 줄어든 수치지만, 전 분기 순손실을 딛고 빠르게 흑자 전환했다.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평균매출액)를 높인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케이블TV ARPU는 7,408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도 11,171원을 나타내며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텐츠를 확산하고 속도와 화질을 개선하는 등 품질 경쟁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을 높였다. MVNO의 ARPU는 21,978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000명 감소한 415만 5,000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총 가입자 수를 지켜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다.

인터넷과 MVNO가입자는 소폭 줄었으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인터넷은 75만 7,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4,343명 감소했지만 3월부터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고, 기가인터넷 비중도 52%를 넘어섰다. MVNO 가입자는 66만 3,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000명 줄었지만, LTE 가입률이 74.6%를 나타내며 또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강화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ARPU가 추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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