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사진=뉴시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는 88명이며, 나머지 74명은 이들과 접촉한 이들이다. 3차 전파가 13명으로 확인됐고, 4차 전파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대 주점에서 발생한 5명의 확진자도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것이 확인돼 통계에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0명, 경기 31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전북·경남·제주·강원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이 가운데 충북 확진자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133명, 여성은 29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00명, 30대 26명, 18세 이하 16명, 40대 9명, 50대 6명, 60대 이상 5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구치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4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를 접촉했던 ‘2차’ 감염자가 도봉구 노래방을 갔는데, 이곳에서 ‘3차’ 전파가 발생했고, 이 3차 전파자와 여행을 갔던 구치소 근무자가 ‘4차’로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6,239명으로, 정부가 클럽 방문자 명부를 토대로 분류한 5,500여명의 접촉자들은 상당수 연락되지 않는 상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클럽 감염에서 보듯이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주말에도 집합금지명령을 반드시 이행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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