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 중 NCT의 재현이 자필 사과문을 전했다.

(사진=NCT 재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NCT 재현 인스타그램 캡처)

19일 재현은 자신의 SNS 계정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나의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 나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나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이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에 이태원의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다녔고 보도한 바 있다.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되는 기간에도 이들은 사람이 밀집한 곳에 방문한 것이다. 4명 모두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달 초 이태원 클럽 일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병하면서 이들의 처신이 안일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소속사에서 뒤늦게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해 공분을 샀다. 팬들은 소속사의 사과 대신 멤버들이 직접 자필 사과문을 적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재현이 자필 사과문을 적었지만 민규와 정국, 은우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고 있다.

공분한 대중들은 정국이 2018년에 받은 화관문화훈장을 회수해야 한다는 청원을 올리는가 하면, 은우와 재현이 출연 중인 방송에 하차 요구를 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면, 민규 등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대한 공분은 당분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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